김 여사,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 방문
인터넷 커뮤니티 통해 화제
대통령 부인 보다 개인 자격 추모 나선 듯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가 3일 늦은 밤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모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 여사가 사고현장을 찾은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검정색 옷을 입은 김 여사는 사고 현장 주변에 고인들을 위한 꽃과 음료들이 쌓인 곳을 찾아 추모했다.
김 여사는 하얀 꽃을 직접 손에 들고 와 추모 현장에 놓고 무릎을 꿇은 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대통령실에선 이같은 일정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김 여사를 목격한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김 여사의 추모 소식이 퍼졌다.
대통령 부인이 비공식 일정으로 이같이 추모에 나선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부인으로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추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밤, 한 차량 운전자는 시청역 인근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뒤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하다 돌진해 보행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고 이후에도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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