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속리산 알몸 마라톤대회/사진=보은군 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속리산에서 이색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충북 보은군은 오는 7일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에서 '2024 속리산 말티재 힐링 알몸 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500여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출전해 5㎞와 10㎞ 2개 코스를 알몸으로 질주한다.
남성은 무조건 상의를 탈의해야 하고, 여성은 반소매 티셔츠나 탱크톱을 입어야 참가할 수 있다.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은 해발 430m 말티재 비포장 러닝 코스를 달린다.
보은군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속리산 말티재에서 알몸 마라톤 대회를 열고 있다.
속리산 꼬부랑길은 솔향공원∼속리터널 10㎞ 구간에 새로 조성된 탐방로로 경사가 완만하고 바닥이 마사토로 이뤄져 산악 마라톤 코스로 각광받는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 보은군과 명품 둘레길인 꼬부랑길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마련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은군은 코스 주변에 얼음 음료와 과일 등 다양한 간식을 비치해 마라톤 참가자들을 응원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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