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앞줄 왼쪽 5번째)이 지난 3일 창원컨벤션 센터에서 경남,부산,울산 지역 현장경영 회의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제공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100일을 전후해 지난 6월 5일 전남·광주를 시작으로 지난 3일 경남·부산·울산까지 전국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4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전국 농·축협을 9개 지역으로 묶어 조합장들을 직접 만나 현장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했다.
강 회장은 지역별 업무 현황과 숙원사항 등을 점검하고 자리에 참석한 조합장들과 농업·농촌이 처한 어려운 현실과 농협을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회장은 "유통 구조 개선, 농촌 인력공급과 영농지원 확대, 재해대응체계 구축, 쌀값 안정 및 소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 등을 중앙회가 앞장서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조합장과의 대화에서도 과수·쌀·한우 산업 발전방안 등 농업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오고 갔다. 강 회장은 "농촌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돈 버는 농업'이 전제 돼야 한다"며 "전국에 있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활용한 농협의 유통망 구축,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자제 등으로 농촌 경제에 활력이 돌 수 있도록 조합장들이 함께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농·축협 임직원이 각 농협 사정에 맞게 특색 있는 경제사업을 발굴하고, 열심히 하는 조합에는 자금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이후 첫 현장 경영을 지휘한 강 회장은 전국 조합장들이 질의한 200건의 농업 관련 현안에 직접 답변했다.
농협은 강 회장이 전남·충남·경북·경남 현장경영에서는 광역지자체장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지방소멸과 농촌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와 농협간의 긴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이번 현장 경영은 전국의 각 조합장들과 함께 긴밀히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경청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희망 농업 행복농촌 구현에 전국의 1111명의 조합장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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