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의 사상자를 낸 아리셀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만간 피의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지역사고수습본부(이하 지수본)의 민길수 본부장(중부고용노동청장)은 4일 경기 화성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확인·분석하면서 관련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피의자도 소환해 신문하는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일 사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전담 수사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면서도 면밀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장 관계자 등 3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노동당국은 지금까지 관계자 2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참고인 중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사례는 아직 없으나 수사팀은 조사 과정에서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동당국은 수사 전담 인력 27명과 특별감독 인력 12명 등 39명으로 전담 수사조직을 꾸려 아리셀 수사에 임하고 있다. 향후 필요하다면 전담 수사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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