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는 공사가 인천시 도로 이관 7년 만에,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 1년여 만에 본격 시작됐다. 융정복 시장이 망치로 옹벽을 내리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가 일반도로 전환에 따라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는 공사가 인천시 도로 이관 7년 만에,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 1년여 만에 본격 시작됐다.
인천시는 5일 인천대로 공사구간 내 송도육교(인하대 주변) 인근에서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와 첫 옹벽 철거 기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해 인근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인천 원도심의 획기적 재생과 발전을 도모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기념식은 1968년 개통 이래 인천을 양분해 오던 옛 경인고속도로(현 인천대로)의 옹벽 철거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인고속도로를 이관 받아 기본계획, 설계 등 일반화 사업을 추진해 온 이래 7년 만이다.
시는 지난해 5월 본격 공사에 착수해 교통전환 및 방음벽 설치 작업 등을 마치고 이제 역사적인 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 철거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시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양극화와 불균형 속에 그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의 시작은 인천 시민의 오랜 염원인 도심 단절 해소와 원도심 균형 발전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인천기점부터 주안산단고가교까지 일반화 1단계(4.80㎞)와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 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설공사(5.65㎞)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는 2027년 준공예정이며 2단계 공사는 현재 턴키공사 발주 준비중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단순한 도로기능의 변경이 아닌 단절된 도심을 연결해 교통약자의 보행권 및 생활권을 회복하고 공원, 광장 등의 소통공간을 조성해 낙후된 주변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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