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 대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 이차전지와 반도체 2개 분야에 동시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국립부경대는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핵심 기반인 대학의 학사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이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단독형,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동반성장형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 사업 두 개 분야에 모두 선정된 대학은 전국에서 국립부경대가 유일하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립부경대는 최대 4년간 총 400억원에 이르는 재정을 지원받아 첨단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정·교원·실습장비 등 교육인프라를 확충해 첨단산업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단독형으로 선정된 이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으로는 4년간 120억원을 지원받아 ‘이차전지 공정 및 소재기술’ 분야에서 실전형 지역 연계 이차전지 특성화 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분야 대표기업으로 주목받는 ㈜금양과 함께 국내 첫 산학연계 융합전공인 ‘에너지융복합기술공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학과에서 이차전지 공정 및 소재 특성화 융합 교육과정을 통해 기업 친화형 인력을 양성하게 되며, 용당캠퍼스에는 이차전지 특화 지산학 혁신 실험실도 조성 중이다. 금양은 8억원의 민간 대응자금을 장학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는 경상국립대 주관으로 비수도권 동반성장형 유형에 선정돼 4년간 총 28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국립부경대는 ‘고신뢰성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공정’, 경상국립대는 ‘반도체 패키징 설계·공정, 반도체 신뢰성 분석’ 분야로 특성화해 4년간 극한환경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특화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립부경대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분야 기업인 ㈜비투지, OXIDE와 손잡았고, 올 초에는 반도체 패키징 소재 기업 ㈜덕산하이메탈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 올해는 나노융합공학과에서 나노융합반도체공학부로 확대해 나노융합공학전공과 차세대반도체공학전공을 신설한 데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나노융합반도체공학부의 두 전공이 모두 이번 사업에 선정돼 향후 첨단 분야 융합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영수 총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 분야에서 활약할 지역과 국가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중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