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와 현재 사진. 다른 사람인 줄"이라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5일 자신의 SNS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과거·현재 사진을 비교하며 외모 지적을 해 논란이다.
김 의원은 이날 이 후보자의 사진 두 장과 함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과거와 현재 사진. 다른 사람인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자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과, 2019년 자유한국당 영입인재로 활동하던 당시 사진을 비교한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공개적으로 외모 지적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말이 나왔다.
누리꾼들도 "외모 변화가 방통위 임명에 중요한 이슈가 아닐 텐데" "포스팅은 의원실에서 관리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 게시물을 올린지 20여분만에 삭제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이 후보자가 지명되자, 또 다시 탄핵을 예고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MBC를 이명박 정부에게 상납하려 했던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입이자 분신같은 사람이며 당시 수많은 언론 탄압과 더불어 이태원 참사 음모론까지 부추긴 부끄러운 전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영방송 흑역사를 만든 장본인이자 방송장악에 부역한 인물에게 방송통신위원장을 맡기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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