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사항 해결에서 외국어 메일 번역까지 알아서 척척
광양제철소는 회사 내에서 생성형 AI 모델인 Chat-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내 GPT 플랫폼인 'P-GPT'를 개설한 후 직원들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이 모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직원들이 'P-GPT'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 광양제철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는 회사 내에서 생성형 AI 모델인 Chat-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내 GPT 플랫폼인 'P-GPT'를 개설한 후 직원들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이 모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사내 업무지원 시스템 활용 가이드에서 메일 작성과 같은 기본적인 업무까지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며 더욱 스마트한 업무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는 사내 업무지원 시스템 활용 가이드를 제공하는 'Helpdesk'에 GPT를 지난 3월에 개설, 모든 직원들이 업무용 소프트웨어 사용법 등 사내 IT 시스템 활용법과 문제 해결 방법을 GPT로부터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사내 콜센터에 연락하지 않고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스코는 추후에 인사 및 노무 제도까지 'Helpdesk GPT'에 학습시켜 관련 제도에 관한 직원들의 질의응답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외에도 다양한 업무 분야에 걸쳐 GPT를 도입하며 직원들이 생성형 AI에게 질문을 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내 메일 서비스에도 GPT를 도입하며 GPT의 고도화된 번역 기능을 사내 메일 시스템에 접목, 직원들과 해외 현지 법인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케 했다.
포스코 태국법인 한승주 리더는 "태국어로 의사소통이 필요하기에 언어장벽이 업무에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P-GPT를 활용하니 이러한 걱정을 덜어낼 수 있었다"면서 "메일 화면에서 바로 번역하면서 작성할 수 있어 시간 절약과 함께 번역 실수도 줄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포스코 디지털혁신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Helpdesk GPT'와 같이 직원들이 궁금한 정보를 즉시 답할 수 있는 간단한 분야뿐만 아니라 현업 관련 전문 분야로도 확대해 직원들이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사내 IT 인프라와 AI의 접목을 가속화해 디지털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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