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손 이즈 커밍' 행사에 참가해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은퇴 이후에는 절대 축구 관련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못 박았다. 적어도 감독 손흥민이나 코치 손흥민, 혹은 앰베서더 손흥민 등은 절대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해설자로서도 마찬가지 일 듯 싶다.
손흥민은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의 F50 축구화 발매 기념행사 '손 이스 커밍'(SON IS COMING)에 참석해 팬들을 만났다. 행사가 열린 타임스퀘어 1층은 물론 각 층에 몰린 수많은 팬의 뜨거운 환영을 받은 손흥민은 방송인 배성재, 가수 박재범, 배우 정호연과 토크쇼를 통해 대화를 나누고 사인회에도 나섰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손흥민은 “팬들은 제가 축구할 때 가장 좋아하시니까 그분들을 위해 최대한 오래 할 거고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손흥민은 ”선수로서 은퇴하면 축구 관련된 일로는 저를 보지 못하실 것이다. 은퇴하는 날엔 축구 관련된 일은 하지 않을 거라는 마음을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축구화 F50 발매 기념행사 '오직 스피드를 위해-SON IS COMING'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전날 저녁엔 손흥민이 등장한 거로 알려진 경기도 용인의 조기축구장엔 그를 보러 2천여명이 몰려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훈련해야 소속팀에 가서도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으니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어제는 운동하러 간 거였고 상대 팀도 계셨는데 민폐를 끼친 것 같아서 죄송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토트넘의 우승과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중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모든 스포츠는 위너(승자)를 기억하고 위너가 남는 것이다. 월드컵 4강도 너무 해보고 싶지만, 저는 항상 위너가 되고 싶다“면서 ”우승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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