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은 8일부터 '반값+ 강진여행' 기존 참여자도 재신청이 가능해 반값 혜택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진 가우도 청자타워에서 짚트랙을 타고 내려오는 관광객들의 모습. 강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강진에서 여름 여행 반값으로 넉넉하게 즐기세요"
전남 강진군은 8일부터 '반값+강진여행' 기존 참여자도 재신청이 가능해 반값 혜택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반값+강진여행'은 여행 비용의 절반을 최대 20만원까지 돌려주는 것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고물가로 인해 망설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행 애호가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강진의 독보적 여행 상품이다.
가족뿐만 아니라 개인 또는 친구, 연인, 단체 모임 관광객도 반값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여행 당일까지 '강진반값'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아울러 오는 28일부터 가우도에서 개최되는 '2024 가우도 레저 투어' 기간 동안 행사장만 방문해도 반값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4 가우도 레저 투어'는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벤트로, 천혜의 섬 가우도에서 짚트랙, 제트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다. 또 워터풀장 물놀이, 샌드아트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거리와 버스킹 공연까지 낭만 가득한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한편 강진군의 분석 결과, '반값+강진여행'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동안 4022개팀(1만1036명)이 정산을 신청해 6억1000만원 가량의 강진사랑상품권을 돌려받았고, 지급된 강진사랑상품권 중 35%가 온라인 쇼핑몰 '초록믿음강진'에서, 45%가 소상공인에게 사용되면서 매출 증가와 더불어 고금리·고물가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1만1036명의 정산 신청자가 1인당 평균 18만원을 소비해 강진에서 사용한 총액이 19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반값+강진여행'으로 손님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마량면 한 자영업자 A 씨는 "올해 반값여행 덕분에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늘었다"면서 "군의 좋은 정책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방문 손님과 다른 지역에 사는 지인들에게 홍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고금리·고물가 시대를 맞아 시행 중인 '반값+강진여행'이 여행객들의 부담을 절감해 줄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지역민 매출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곧 있을 여름휴가 때 꼭 강진을 방문해 반값으로 가우도 레저 투어도 즐기고 시원하게 별미도 즐기며 낭만 가득한 여름날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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