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간호조무사, 미용 봉사 이어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대경 간호조무사(우측)와 남편이 암 환우를 위한 미용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암 환우들을 위해 ‘미용 봉사’에 나선 간호조무사 부부가 있어 지역사회에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8일 의학원에 따르면 해당 병동에서 근무하는 이대경 간호조무사와 그의 남편은 지난 2월부터 암 환우를 위한 미용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씨는 병원에서 근무하기 전, 남편과 함께 미용사로 10년 정도 일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2월부터 근무일정이 없는 주말에 환우들을 위한 미용 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씨는 “오랜 시간 미용사로 일하다 이제는 남편과 다른 직업으로 살고 있다. 그렇지만 그이가 먼저 환자들을 위한 미용 봉사를 제안해, 매달 1회지만 성심껏 환자들의 머리카락을 다듬어 드리고 있다”며 “(병 때문에)아파도 머리를 손질받으면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진다는 분들을 뵐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환우들이 병동 생활의 갑갑함을 조금이나마 날리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의학원 환우들을 위한 미용 봉사는 매달 1회, 주말 오전에 진행된다.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게시판에 미리 공지한다.
미용 서비스는 입원 환우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해당 병동 간호스테이션에 미리 예약하면 정해진 시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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