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길이 244㎞ 사업비 6~8조 원 규모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와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 지역 균형 발전 과제로 채택
8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선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이 10대 분야 공동대응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 구축 사업이 영호남 공동정책과제로 채택돼 본격 추진된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8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에서 고속철도로 울산과 전주를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지역균형발전과제' 중 하나로 채택했다.
이 날 채택된 지역균형발전과제는 울산~전주간 고속철도 연계, 영호남 내륙선 철도 건설 등 6건이 포함된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과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2건으로 이뤄진 영호남 광역도로망 구축이다.
이 가운데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 구축은 총 길이 244㎞, 예상되는 사업비는 6~8조원 규모다.
울산과 전주는 현재 연결된 철도망이 없다. 두 도시를 오가기 위해서는 차량을 이용해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지나야 하는 데 둘 다 대구와 창원을 둘러 가는 길이어서 거리와 시간 측면에서 큰 불편이 따른다.
향후 고속철도가 놓이게 되면 울산역에서 출발해 전주역까지는 1시간 30분이면 도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망은 현재 추진 중인 대구~광주 잇는 달빛고속철도와 연계해 울산에서 광주까지도 쉽게 오갈 수 있어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의 핵심이 사업이 될 수 있다.
울산시와 전북도는 올해 2월 울산~전주 고속철도 구축 사업을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공동으로 건의한 상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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