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누계 승용차 판매 대수, 993만3000대,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
태국 방콕에서 지난 4일 열린 방콕모터쇼에 참석한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BYD의 신형 전기자동차 시걸을 살펴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6월 한달 동안 중국 승용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지만 신에너지차(NEV)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 줄어든 177만9000대를 기록했다.
8일 중국승용차신식연석회(CPCA) 등의 발표에 따르면, 6월 승용차 판매는 5월 2.2%, 4월 5.8% 감소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172만5000대와 비교하면 3.13% 늘어났다.
6월 일반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2.2% 크게 감소한 78만9000대, 다목적차(MPV)가 5.5% 줄어든 8만4000만대, SUV 경우 1.5% 적은 89만4000대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NEV) 판매 대수는 28.6% 급증한 85만6000대에 달했다. 전월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5월 판매량은 80만5000대였다.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은 9.9% 늘어난 49만3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가 67.2% 대폭 증가한 36만3000대로 집계됐다.
NEV 판매 비중은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월간으로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6월 승용차 수출 대수는 37만8000대로 작년 동월 대비로는 28% 늘어났지만 전월과는 보합에 그쳤다.
NEV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12.3%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15.2% 감소했다. 전체 수출의 21%를 점유했다.
유럽연합(EU)이 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7.6% 잠정 추가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 기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1~6월 누계 승용차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993만3000대에 이르렀다.
NEV 1~6월 누계 판매량은 411만1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1% 급증했다.
1~6월 누계 승용차 수출 대수는 224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3% 늘어났다.
중국 당국의 사용하던 중고 자동차를 새 차로 바꾸면 보조금을 주는 정책에도 불구, 소비가 크게 늘지는 않고 있다. 소비자 수요 부진을 반영해 자동차 판매업체 단체인 중국자동차유통협회가 조사한 6월 차량재고 경계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8.3%p 상승한 62.3%에 달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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