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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위한 경제·문화 컨버전스 포럼 성료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위한 경제·문화 컨버전스 포럼 성료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문화재단이 협업해 열린 '제5회 글로벌 허브도시 컨버전스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문화재단이 지난 8일 제5회 글로벌 허브도시 컨버전스 포럼을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첫 발을 뗀 글로벌 허브도시 컨버전스 포럼은 지역의 11개 혁신기관이 공동 참여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발전전략과 과제 등을 중심으로 개최되어 왔다.

이번 5번째 포럼은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해 ‘도시재탄생프로젝트 강의쇼, 다시 부산’이라는 타이틀로 경제와 문화 2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주제에는 김정기 아시아태평양 도시네트워크 사무국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부산의 선택과 관련된 강연을 펼쳤다.

김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 주도권을 놓고 펼쳐지고 있는 미-중 관계와 과거 세계 경제사를 비롯해 앞으로 도래할 미래 세계경제를 조명하며 대한민국과 부산이 나아갈 길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앞으로 부산은 미래 준비를 위해 제2의 개항에 임하는 각오로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가까운 미래 온난화로 북극항로가 개설되면 지리적으로 최적지인 부산항은 세계적인 허브항이 될 수 있다.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일본 요코하마와 중국 상하이에 앞서 부산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번째 주제는 폐산업 시설을 활용한 문화산업의 발전과 관련된 내용으로 마련됐다. 경성대 도시계획학과 강동진 교수, 부산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 김두진 본부장, 건축사사무소 바인의 황순우 대표가 부산 문화산업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 교수는 20세기 이후 부산항이 포구에서 항구로 또 항만으로 발전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부산항이 남겨준 산업 유산과 또 그 유산들이 어떻게 부산의 미래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 김 본부장은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던 공장에서 문화재생을 통한 복합문화공간의 대표적인 사례인 부산 F1963의 사례를, 황 대표는 25년간 방치된 쏘렉스 공장을 재생하여 창조적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전주의 팔복예술공장의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곳, 부산의 미래를 고민해봤다.

송복철 진흥원장은 “부산이 어려운 여건 속에 있지만 4차산업혁명이라는 문명사적 전환 속에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추고 부산이 물류와 문화, 관광, 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시민, 지역 기관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