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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고향올래’ 사업 최종 12개 지자체 선정

개소당 최대 10억 지원...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 통해 지역 활성화 지원

[파이낸셜뉴스]
행안부, ‘고향올래’ 사업 최종 12개 지자체 선정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연합뉴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9일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 공모 결과 최종 12개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향올래는 주민등록상 정주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2023년부터 기획해 추진된 사업이다.

△두 지역 살이, △로컬 벤처, △로컬 유학, △워케이션, △은퇴자 마을 총 5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모(3.28.~5.16.)에는 총 48개 지자체가 접수했으며, 민간 전문가와 중앙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실무검토, 서면·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사업대상을 확정했다.

올해는 사업 효과성을 높이고자 개소당 최대 10억 원(국비 기준)으로 사업비 지원을 상향해 12개 지자체에 총 2백억 원(지방비 50%포함)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여가·휴양·체험 등을 목적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으며 추가적인 생활거점을 갖도록 지원하는 '두 지역 살이' 분야에는 △전북 김제(안녕! 굿만경 창작 제재소 조성), △전남 신안(예술파시), △경북 포항(나는 ‘성’에 산다 장기읍성으로 입성하세요) 3곳이 선정됐다.

각 지자체는 선정된 지역 내 유휴공간을 거주시설, 창작공간 등으로 조성해 지역 특성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로컬 벤처' 분야는 △대구(“대굴대굴 대구온나” 청년 귀한 채널 구축사업), △충남 공주(도시형 스마트팜 ‘팜잇다원’ 조성), △전북 남원 3곳이 선정됐다.

지역 정착에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일자리(취·창업 프로그램 연계)와 주거시설을 함께 지원하는 사업으로, 빈집·빈 점포 등을 활용해 다양한 주제의 공유공간 조성 및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컬 유학' 분야에는 △강원 홍천(삼생(三生)에서 상생(相生)하기), △경남 의령(퇴계이황 처갓집 가는 길 “치유마을 로컬유학”) 2곳이 선정됐다.

아울러, 일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분야는 △충남(뷰티 on(溫) 워케이션@충남온양), △충북 충주(출근했습니다.
충주입니다!), △경북 안동(옥정동 한옥 올래 스테이 in 안동) 3곳이 선정됐다. '은퇴자 마을'은 충북 청주(옥화9경 은퇴자 산촌행복마을 조성) 1곳이 선정됐다.

고기동 차관은 “다양한 지역에 생활인구가 유입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향올래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며, “사업 유형별 모범사례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생활인구 확보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