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귀농귀촌플랫폼 ‘그린대로’ 통해 1000명 시골로...1년만 회원 4만명 돌파

[파이낸셜뉴스] 귀농귀촌을 돕는 통합정보플랫폼 '그린대로'가 운영 시작 1년만에 회원 4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1000명은 실제 귀농귀촌까지 이어지며 인구 유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귀농귀촌통합플랫폼 ‘그린대로’ 운영 첫해에 4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이 중 1000명이 귀농했다고 9일 밝혔다.

‘그린대로’는 귀농귀촌 정책, 농지·주거, 일자리 등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모아서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7월에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1년간 ‘그린대로’의 방문자 수는 총 592만명으로, 일 평균 방문자수는 1만6397명에 이른다. 그린대로 구축 전 기존 시스템인 '귀농귀촌누리집'의 1년간 방문자 수와 비교하면 55% 증가한 수치다.

메뉴별 조회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체험정보가 31.5%로 가장 많은 가운데 가이드(21.6%), 지자체관(17.3%), 교육정보(13.4%), 종합정보(8.4%) 순이었다.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총 4만308명으로, 일 평균 112명이 가입한 꼴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이 34.7%로 가장 많았으며, 회원들의 거주지는 수도권이 과반수(52.8%)를 차지했다. 시골을 새로운 '일터·쉼터'로 여기는 청년의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귀농 인구 중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전체 인구가 줄어들며 귀농인구의 규모는 줄었지만, 청년층 비중 증가로 귀농·귀촌 평균 연령은 젊어지고 있다.
지난해 귀농인의 평균 연령은 56.2세로 전년(56.4세)보다 0.2세 낮아졌다. 귀촌인의 평균 연령도 43.4세에서 43.2세로 0.2세 내려갔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지난 5월에 빅데이터 분석 기반을 도입하고, 청년농통합플랫폼 ‘탄탄대로’를 구축해 정보제공 기능을 한층 고도화했다”며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체계적인 준비와 정착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