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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간 칸막이 넘은 '전략적 인사교류' 성과...R&D·반도체 등 제도개선

국무조정실, 전략적 인사교류 상반기 성과 점검
R&D 예타폐지·용인 반도체 산단 계획 등 협업 성과


부처간 칸막이 넘은 '전략적 인사교류' 성과...R&D·반도체 등 제도개선
[용인=뉴시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용인에 들어서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계획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손을 맞잡았다. 연구개발(R&D)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는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이룩한 성과다.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고 국장급 인사를 협력부처 인물로 채우는 '전략적 인사교류'가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종문 국무1차장 주재로 '제2차 협업과제점검협의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면담결과와 더불어 2·4분기 추진실적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실천과제 41개를 포함한 전략적 인사교류에 따른 협업과제는 대부분 세부이행계획상 추진일정에 따라 정상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1개 실천 과제 중 38개는 정상 추진중(92.7%)이고 지연 과제 3건은 양 부처간 시스템 연동 등 실무적 협의사항을 마무리 짓고 이달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R&D혁신이나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조성 등과 같이 다부처 사업의 경우 교류자와 교류기관간 노력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과제가 신속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R&D 예타제도 폐지 및 세부 추진 방안 공동 마련'에서 기재부의 R&D 예타 페지 지침 발표 직후 사업성 우려에 대한 보완 방안을 과기부가 연이어 발표하는 등 유기적 협업을 이뤄냈다.

'용인반도체 국가산단 관련 산업 단지 계획 신속 마련' 사업에서는 국토부와 환경부 국장급이 협력해 후보지 발표부터 산단계획 수립까지 3년이상 걸리던 시간을 1년 1개월로 단축했다.

목적·대상 등의 차이로 인해 부처별 각각 추진된 사업들이 효율·고도화되는 부분과 전략적 인사교류자들이 배치된 교류기관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업무 성과를 높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종문 국무1차장은 "교류자 뿐만 아니라 교류 기관간 긴밀하고 끊임없는 협의의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교류자가 역량을 펼치고 협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관 차원의 지원과 성과 창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