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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물' 욕먹는 파리올림픽, '메달 쟁반'은 루이비통 [명품價 이야기]

최대 후원사 루이비통, 올림픽 메달 공개

'똥물' 욕먹는 파리올림픽, '메달 쟁반'은 루이비통 [명품價 이야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최대 후원사인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올림픽 메달 트레이를 공개했다./사진=LVMH 공식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를 위한 메달을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르노 회장 "프랑스 이미지 보여주겠다"

앞서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 2월 파리 올림픽 최대 후원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당시 아르노 회장은 "올림픽은 파리에서 열리고 LVMH는 프랑스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며 파리 올림픽에 전방위적으로 자원을 투입해 프랑스 최대 후원사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올림픽 규모의 행사 전체에 후원을 시도한 곳은 LVMH가 처음으로 LVMH은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1억5000만유로(약 2251억원)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이 이번에 공개한 메달 트레이는 가죽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매느 에루아르(Maine-et-Loire) 지방 볼리우 쉬르 라용(Beaulieu-sur-Layon) 공방 소속의 루이비통 장인들이 제작했다. 트레이 외부는 루이비통이 1888년에 처음 선보인 다미에 캔버스로 감싸져 있으며, 내부는 매트블랙 가죽으로 루이비통의 성화와 메달 트렁크의 내부와 유사하다.

메달은 2개에서 6개까지 운반할 수 있으며, 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CHAUMET)가 디자인한 메달이 담길 예정이다. 쇼메는 에펠탑 조각을 육각형 모양으로 가공해 고급 보석처럼 문양을 넣어 메달을 만들었다.

루이비통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맞춤 케이스 컬렉션도 함께 공개했다. 이 컬렉션은 '꿈을 빚는 예술'이라는 LVMH의 사명과 '모든 승리의 장인' 이라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의 루이비통의 역할을 상징한다.

루이비통, 메달 시상 자원봉사자 의상도 공개

한편 LVMH는 515명의 메달시상 자원봉사자들의 의상도 공개했다.


폴로 셔츠와 가브로슈 모자는 LVMH 산하 브랜드들에서 나온 자투리 천을 프랑스 스타트업 기업이 업사이클링한 섬유로 제작했으며, 바지는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이용한 폴리-울 혼합 원단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LVMH Image & Environment의 앙투안 아르노(Antoine Arnault)는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더욱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경기가 되도록 도울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의상들은 창의적인 순환성과 환경을 더욱 존중하는 사회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4 파리올림픽 조직 위원장 토니 에스탕게(Tony Estanguet)는 "시상식은 선수들의 삶에서 대단히 행복한 순간으로, 그간 흘린 땀에 대한 축하를 받고 대중과 교감하고 고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을 표현하는 순간인 만큼 LVMH 그룹 메종들의 뛰어난 전문가들이 제작한 아름다운 메달 트레이와 메달 시상 요원들의 의상이 이 순간을 더 빛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