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떠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호놀룰루(미국)=김윤호 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 일정을 마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 워싱턴DC로 향했다.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이 직접 공군 1호기 앞까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 대통령으로선 29년 만에 미 호놀룰루 인태사를 방문했다. 파파로 사령관에게서 한미 양국과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림팩(RIMPAC) 훈련 현황을 포함한 안보브리핑을 받고, 인태사 장병들 앞에 서 격려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브리핑을 받기 전 파파로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친수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안보브리핑 후 환담에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한일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안보협력 실현을 거론하며 “비전과 용기를 가진 지도자”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 나서 안보브리핑을 언급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있어 인태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실히 느꼈다. 특히 전시와 평시 한반도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인태사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인태사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평가했다.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호놀룰루 공항을 향했다. 공군 1호기 앞에는 파파로 사령관을 비롯한 인태사 환송인사들이 대기했고, 윤 대통령 부부는 이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미 측 환송인사로 파파로 사령관 부부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과,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등이 자리했다.
우리 측에선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부부와 서대영 하와이한인회장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미 워싱턴DC로 이동해 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에 준하는 밀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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