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오른쪽)이 10일 전주천을 찾아 폭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에 장맛비가 쏟아진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호우피해 우려가 있는 하천과 공사 현장 등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0일 전주천과 삼천 일대 다리와 산책로, 언더패스, 주차장 등을 살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지난 9일 전주권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것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호우경보가 이어짐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해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기상 특보 상황에 맞춰 시청에서 운영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현재 강수량과 장마전선 이동 경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근무 상황을 지휘했다.
이어 도토리골 급경사지와 아중호수길 급경사지 등 토사 유실 위험이 하천 주변 공사 현장을 돌면서 공사 중단 여부 같은 안전 상황을 확인했다.
전주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난 9일 오후부터 전주천과 삼천 산책로를 모두 통제했고, 남부시장 둔치주차장도 통제를 완료했다. 이어 삼천과 전주천 내 언더패스 전 구간을 통제하고 있으며, 전주천 쌍 다리도 출입이 통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주에서는 하천 주변 나무 쓰러짐이나 우수관 막임으로 인한 일시적인 침수 같은 피해 신고는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전주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지역은 지난 9일 0시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157.5㎜, 시간당 최대 33.8㎜의 많은 비가 내렸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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