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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경제부총리에 제2경춘국도·영월~삼척 고속도로 국비 요청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 위해 내년도 예산 반영 건의


김진태 지사, 경제부총리에 제2경춘국도·영월~삼척 고속도로 국비 요청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사진 오른쪽)가 10일 도 현안사업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났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경춘국도 건설과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 등을 위해 국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1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김 지사는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방문, 도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협의, 예타 조기 통과, 국비 지원 등 중앙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제2경춘국도의 경우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예타면제 사업 23건 중 유일하게 강원도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상태다.

하지만 공사 유찰과 사업지연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총사업비 5000억원 증액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김 지사는 목표기간인 2029년까지 준공을 마치기 위해 2022년 5월 책정한 1조2862억원에 대해 증액 요인을 반영한 총사업비 조기 확정과 내년도 국비 50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은 폐광 이후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강원 남부권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평균 고속도로 건설단가가 400억원/㎞인데 비해 해당 사업은 702억원으로 경제성은 낮지만 백두대간의 지형적인 한계로 인한 사업비인 점을 감안해 줄 것을 그동안 건의해왔다.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확정된 뒤 9월 중 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될 계획으로 동서6축 고속도로망 완성을 위해 예타 통과와 내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3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은 강원 영동권에 집적화된 반도체 소재·부품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자립화와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 사업으로 시생산 장비 구입비 17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강원특별자치도 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을 표하며 “도에서 건의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제2경춘국도, 영월~삼척고속도로 사업은 오랜 기간 사업진척이 없는 상황으로 이제는 지역발전을 위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