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록적 폭우로 전북 완주군 한 마을에 고립된 주민 18명을 119구조대가 구조했다. 전북소방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10일 새벽 전북에 쏟아진 많은 비로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주택 침수 82건, 주택 반파 2건, 농작물 침수 343.1㏊, 가축 폐사 12만6890마리 등이 접수됐다.
공공시설물 피해는 하천 제방 유실 5건, 도로 유실 2건, 저수지 사면 유실 1건, 교량 교각 유실 1건이다.
전북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해 접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오후 잦아든 비에 전북 각 지역에서는 들어찬 물을 빼거나 장비를 동원해 토사를 퍼내는 등 응급 복구가 시작됐다.
10일 전북 완주군 운주면 한 마을에서 폭우로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중장비로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을 침수와 제방 유실 등으로 쑥대밭이 된 완주군 운주면과 화산면에서는 굴착기 등이 동원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완주 읍면동은 가능한 모든 중장비를 동원해 주민의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군산에서도 산사태로 인해 아파트로 쓸려 내려온 토사를 치우는 등 복구가 한창이다.
피해를 수습하는데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만 일단 동원할 수 있는 장비들이 배치됐다. 군산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상가와 주택 등에서 물을 빼고 집기를 정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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