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및 가수 유덕화가 자신의 콘서트에서 위험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논란이 됐다. 출처=더우인
[파이낸셜뉴스] 홍콩 배우 및 가수 유덕화(62)가 콘서트에서 위험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논란이 됐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유덕화는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는 이날 공연에서 '연습'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약 4m 높이의 무대 위에서 달리다가 무릎을 꿇고 미끄러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유덕화는 무릎을 꿇은 자세로 미끄러져 무대 가장자리에서 겨우 멈췄다. 그의 무릎 한쪽은 무대를 벗어나 상태로, 거의 떨어지기 직전에 멈춘 것이 확인된다.
이 장면을 보던 팬들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으며, 이후 위험한 무대 연출이 논란이 됐다.
유덕화는 다음 날 콘서트에서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나도 무대가 이렇게 미끄러울 줄 몰랐고, 떨어질까 봐 두려웠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유덕화의 와이프 주리첸도 "유덕화의 무대 연출 영상을 본 후, 가슴을 쓸어내렸다"라며 "다행히 덕화가 영화 촬영 경험이 있으니까 멈췄지, 그냥 가수였으면 이미 떨어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콘서트 후 많은 분들이 다시 이런 위험한 동작을 하지 말라고 전화가 왔다. 이렇게 많은 응원과 과심을 받아서 덕화는 정말 운이 좋고 감사해야 한다"라고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나의 우상, 더 이상 젊지 않으니 조심하길 바란다", "80세까지 공연을 계속하려면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당시 유덕화가 서 있었던 무대 높이는 약 3~4m 정도이며, 이 높이에서 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었다"라며 "유덕화는 가장 자리로 미끄러질 때 손으로 보도를 잡아 충격을 완충했다. 만약 반응이 빠르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날 뻔했다"고 보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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