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해운대구민 83.7% '생활 만족'... 일자리·경제는 아쉬워

해운대구민 83.7% '생활 만족'... 일자리·경제는 아쉬워
부산시 해운대구는 지난달 3~7일 총 5일간 18세 이상 구민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정책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해운대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운대구민 중 83.7%가 해운대 생활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해운대구는 지난달 3~7일 총 5일간 18세 이상 구민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정책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해운대 생활이 만족스럽다'라는 응답은 83.7%, '만족스럽지 않다'라는 15.5%, 무응답은 0.8%였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지역은 좌동(90.1%)과 중동(89.1%)이었으며 '만족스럽지 않다'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반여동(28.9%)였다.

구민 63.5%가 구정 운영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부정적 평가'와 '매우 부정적 평가'는 각각 23.6%와 4.8%를 차지했다. 긍정 응답자는 '과거보다 좋아지고 있다(39.5%)'를 이유로 꼽았고, 부정 응답자는 '과거보다 좋아지고 있는 게 없다(38.9%)'라고 평가했다.

분야별 정책 만족도는 ‘재난·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생활환경이 만족스럽다’라는 답변이 70.7%로 가장 높았다.

구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묻는 질문에는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가 31.6%로 최우선 과제로 꼽혔으며, ‘저출산·인구 유출 극복(18.9%)’과 ‘도시 교통망 구축(17.1%)’이 뒤를 이었다.

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낮은 ‘주거·도로·교통’, ‘일자리·경제’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센텀 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고, 반여 우회 도로 건설과 수영강변로~해운대 간 도로 신설, 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선 연장 등도 차례대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좌동 그린시티 정비, 반여·반송지역 정주여건 개선으로 지역의 균형 발전을 꾀하고, 글로벌 관광도시를 위한 해운대 해수욕장의 랜드마크화, 송정 일대의 해양레저와 워케이션 관련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모바일 웹(800명)과 유선전화면접(300명)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p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