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 18개사, 대기업 12개사, 공공기관 5개사 등 35개사를 '2024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145개사가 신청했으며 1차 서면심사, 2차 사례발표심사 등을 통해 추려졌다.
고용부는 우수기업에 대해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영성과 개선, 고용안정, 이직률 개선, 원하청 상생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선정된 중소기업 중 미원화학주식회사는 2018년 노조 설립 후 같은 해 10월 파업, 직장폐쇄 등의 노사갈등을 겪었다. 그럼에도 창구 다양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매 분기 노사 간담회, 상호존중 캠페인, 주요 사안에 대한 노사 공동 논의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체결을 원만히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중소기업인 유라테크는 경영위기에도 인원 조정 없이 고용을 유지했다. 또 시니어 촉탁제도 운영 등을 통해 고용안정에 힘썼다.
이번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대기업 중 CJ제일제당은 원하청 상생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생펀드'를 조성해 지난해 56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또 민간기업 최초로 '대기업 상생 협력형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고용안정과 임금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상생브랜드인 '즐거운 동행'을 통해 자금, 역량, 판로 등을 지원한다.
고용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3년 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 대출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2년부터 올해까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연말에 선정되는 '노사문화 대상'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