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중 특별재난지역 검토 지시
"피해 큰 지역, 적극 지원책 검토하라"
집중호우에 축구장 1.4만개 면적 침수
복구비용 재정부담 버거운 지자체들
국회도 나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폭우로 금호강의 수위가 높아진 10일 오후 대구시 동구 금강동의 한 농지가 물에 잠겼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들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순방 중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순방 중에 정부부처를 향해 집중호우 피해지역 응급복구와 피해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추가적인 집중호우가 예견되는 만큼 사전 대비태세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은 1만342헥타르로 조사됐다. 축구장 1만4480개보다 큰 규모이다. 물에 잠기면서 폐사한 닭도 77만마리에 달했다.
피해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 보니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떠안을 복구비용 부담이 커졌다.
이에 지자체는 물론 각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들도 나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각종 피해 복구비의 절반이 국비로 지원돼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줄어든다. 또 응급 대책과 복구에 필요한 행정·금융·세제 등 특별지원도 시행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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