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 대학생 중국 방문 이어 올해 중국 대학생 초청해 전남 역사·문화 탐방
전남도가 중국 장시성과 16년째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열린 장시성 교류단 환영식에서 양국의 대학생 등 6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중국 장시성과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장시성과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21회에 걸쳐 963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전남지역 대학생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올해는 장시성 화동교통대 학생 30명이 오는 15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전남 역사·문화 탐방 및 청소년 교류활동 등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환영식에서는 장시성 교류단과 전남 대학생 등 총 60여명이 참석해 전남도 홍보영상 시청, 교류패와 선물 교환, 한·중 청소년 장기자랑을 진행해 두 나라 학생들이 상호 소통하고 공감했다.
이어 두 나라 교류단은 9일과 10일 여수 루지와 아쿠아리움, 순천 낙안읍성과 순천만 국가정원을, 11일과 12일에는 국립나주박물관, 나주 염색박물관, 담양 죽녹원 등을 방문했다. 닭칼국수, 떡갈비, 나주곰탕 등 다양한 한식을 통해 남도의 멋과 맛을 체험하며,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 청소년 교류단의 대표 학생은 "중국 친구들과 짧은 시간이었지만 언어적 한계를 넘어서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됐다"면서 빨리 내년이 돼 중국에서 친구들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장시성 방문 국제교류 행사에 참가한 전남 청소년 교류단 22명은 지난 5월 공개모집을 통해 전남에 주소를 둔 호남권(전남·광주·전북) 대학 10개교 학생으로 구성됐다.
내년 중국 장시성 방문 교류 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강영구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전남 청소년이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 국제교류를 더욱 확대해 전남 청소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빛낼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시성 청소년 교류단은 13일 서울로 이동해 청와대·북촌한옥마을 투어, 경복궁·창덕궁 견학,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등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15일 중국으로 돌아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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