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클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장에서 총격범이 쏜 총탄으로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옮겨지는 도중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보이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유세 도중 피격을 받은 후 그에 대한 찬사와 기부가 크게 늘고 있다.
총격 소식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소셜미디어 X에 “우리의 전직 대통령이 총격 속에서 엄청난 품격과 용기를 보여줬다. 그가 안전한 것에 매우 감사하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생각할 때 슬프다”라고 적었다.
베이조스는 트럼프에 비판적인 워싱턴포스트 일간지를 지난 2013년에 인수한 이후 기사 내용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곤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 기원과 빠른 회복을 바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암살 시도 미수 이후 지지와 정치헌금 제공 의사를 밝히는 미국 경제 인사들도 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총격 소식에 X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적인' 지지를 밝히면서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어느 대선 후보에게도 기부를 하지 않겠다던 머스크는 하루전에는 정치자금을 무제한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치활동 위원회인 PAC을 통해 기부를 한 것으로 보도됐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예고해온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도 총격 소식에 공식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퍼시스퀘어 캐피털매니지먼트 CEO인 애크먼은 11월 미국 대선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중대한 선거로 최근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한 사실도 언급했다.
애크먼의 선언 이후 그의 X 계정은 1900만명 이상이 접속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