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입장문 통해 로비설 일축
"김 처장, 임성근과 일면식도 없어"
"허위날조 전언 기사에 법적책임 물을 것"
전 경호처 직원도 "시중에 떠도는 얘기일 뿐"
"음모론에 이용당할 줄 상상도 못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 6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경호처는 김용현 경호처장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 구명에 관여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날조"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경호처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김용현 경호처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지난 6월 말에 이뤄진 전 경호처 직원과 공익제보자의 통화 내용을 근거로 한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설을 일축했다.
경호처는 "만일 전 경호처 직원이 김 처장의 구명 로비설을 제기했다면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면서 적극 반박에 나섰다.
전날 김 처장이 임성근 구하기 배후라는 새 증언이 나왔다는 내용을 보도한 매체에 대해 경호처는 "전 경호처 직원과 공익제보자의 통화 내용을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하며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김 처장은 임 사단장과 일면식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구명 관련한 통화를 하거나 문자 등을 보낸 일이 없음을 명백히 밝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정이 이럼에도 정황이나 취지 같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날조된 전언을 근거로 기사를 작성했다"면서 "허위날조 기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
경호처의 이같은 반박에 전 경호처 직원도 입장문을 내고 "관가에 떠도는 설을 친한 후배들과 사담으로 나눈 것"이라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다.
해당 직원은 "후배들은 너무 비약적인 소설이니 어디가서 말도 꺼내지마라고 웃어넘겼다"면서 "이 사담은 시중에 떠도는 얘기를 전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이어 "구명로비 의혹을 확대 재생산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음모론에 이용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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