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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도시공원 10곳 쉬운 명칭으로 변경

근린공원 역사·고유·상징성 등 반영
어린이공원도 쉽고 예쁜 우리말로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는 주민 공모와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그동안 불명확하고 숫자 위주로 불리며 기억하기 어려웠던 지역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등을 새 이름으로 바꾼다고 15일 밝혔다.

연수구는 지난 2023년부터 지역 공원들에 대한 명칭 공모와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근 인천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고시를 거쳐 10개 공원에 새 이름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변경되는 공원은 최초 도시개발사업 당시 동춘1근린공원, 동춘3어린이공원 등 구역명, 아라비아숫자 순으로 불러 오던 근린공원 6곳과 어린이공원 3곳, 소공원 1곳이다.

먼저 연수구가 녹색공원으로 조성해 내년까지 구민에게 돌려줄 예정인 60년 넘은 장기미집행공원 5곳 중 △송도2공원은 옹암마을 지명을 따라 ‘옹암공원’으로 △사모지공원은 ‘비류공원’으로 이름을 바꾼다.

또 △동춘1공원은 척전마을의 한글표기인 ‘자말앞공원’으로 △동춘2공원은 ‘봉재숲공원’으로 △동춘1구역어린이공원은 ‘봄풀공원’으로 △동춘1구역공원은 ‘해바라기공원’으로 간판을 다시 건다.

이와 함께 △동춘3어린이공원은 ‘꿈누리공원’ △동춘4어린이공원은 ‘아기새공원’ △동춘1구역어린이공원은 ‘샛별공원’으로 바뀌고 △동춘5소공원도 ‘여우비공원’으로 이름이 바뀐다.

연수구는 변경되는 이름이 친근하고 쉽게 기억될 수 있는 단어들로 대부분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높이고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 고유성을 부여해 공원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수구는 빠른 시일 내에 국토교통부(국토지리정보원) 지명고시를 마친 후 명칭이 변경된 공원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안내판 정비와 안내문뿐 아니라 주민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지역마다 주민들이 직접 애정을 갖고 공원의 이름을 지어준 만큼 새 이름이 구민들에게 사랑 받고 널리 불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도시공원 10곳 쉬운 명칭으로 변경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