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비서관들 대거 차관 배치
정책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
검증 마치는대로 장관급 인사 발표
대통령실 참모진도 개편될 듯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통일부 차관, 대통령실 대변인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순차적 개각과 함께 차관급 인선도 단행한다.
15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을 신임 통일부 차관에 내정한 윤 대통령은 곧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박성택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의 차관 전진 배치로 정책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해 대통령실 비서관 3명을 승진 기용한 바 있다. 연원정 인사혁신처장·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각각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경제금융비서관·농림해양수산비서관 출신이다.
이같은 차관급 인사와 함께 경찰청장에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급 인사는 검증이 진행중으로, 검증이 마무리되는 인사별로 즉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재임중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의 교체가 유력한 가운데, 후임 과기부 장관에는 유상임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와 신성철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노동부 장관 후보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측근이자, 현 정부 출범 후 함께 하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교체 보다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장 교체 외에도 여름철 수해 대응 등 업무 추진에 있어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의료 개혁을 추진중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의대 교육 개혁을 이끄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유임된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가 대치 국면을 유지하고 있어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임명할 수 있는 정무장관과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검증은 당장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의 통일부 차관 내정으로 대통령실 내부 참모진 개편도 병행된다.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정혜전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내정됐다. 신설되는 저출생수석비서관 인선은 윤 대통령이 여성 후보를 물색할 것을 지시하면서 당분간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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