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수송기 오스프리.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 해군이 연내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 기지에 오스프리 수송기와 최신예 전투기 F-35C를 배치한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쓰모토 히사시 일본 방위성 정무관은 전날 야마구치 현청과 이와쿠니 시청을 방문해 미 해군이 운용하는 오스프리와 F-35C가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지역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미 공군은 도쿄도 요코타 기지, 미 해병대는 오키나와현 후텐마 비행장에서 각각 오스프리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미 해군이 주일 미군 기지에 오스프리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마쓰모토 정무관은 미 해군 오스프리가 몇 대나 배치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미 해군은 이와쿠니 기지를 거점으로 둔 항공모함 함재기 부대 기체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오스프리와 F-35C를 배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 요코타 기지 소속 미군 오스프리가 비행 도중 규슈 남부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8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미군은 한동안 오스프리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야마구치현과 이와쿠니시는 오스프리 안전성, 소음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 문서로 문의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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