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튤립과 홍매화로 유명한 임자도에서 오는 8월 2~3일 '제16회 섬 민어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튤립과 홍매화로 유명한 임자도에서 오는 8월 2~3일 '제16회 섬 민어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임자도 민어축제는 지난 1998년 대광해변 모래축제를 시초로 열렸으며, 이후 태풍으로 인한 기상 악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우려 등의 이유로 몇 번의 취소를 되풀이하다 올해 16회째 개최된다.
특히 임자면 태이도는 예부터 민어 산지로 유명했던 곳으로, 일제 강점기에는 파시가 생길 정도로 어획량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신안군 수협 북부지점의 민어 위판량은 88.4t(위판액 95억원)에 그칠 만큼 어획량이 감소한 상태이다.
해양수산부가 밝힌 민어와 큰민어 식별법
민어는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산란기 직전에 먹어야 지방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데, 민어 산란기는 매년 8~9월이기 때문에 지방을 가두는 6~7월쯤에 먹어야 한다고 한다.
유억근 섬 민어축제 추진위원장은 "행사 방문객을 위해 민어 해체 쇼, 가수 공연 등 볼거리와 맑은 탕, 건정 등 먹거리를 준비했다"면서 "특히 대광해변의 바람과 해송 숲 산책은 덤으로 즐길 수 있으니 많은 이들이 찾아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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