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 주관 경진대회서 11개국 38개팀 중 2위
IEEE 국제 학생 헬스케어 컴퓨터지능 경진대회 개막식에서 김경중 교수 연구실의 '인공지능 헬스케어'팀이 2위를 수상하고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석사과정 박상연 학생, 석박통합과정 최윤호 학생. G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대학원생들이 국제 대회에서 헬스케어 문제를 인공지능(AI)기술로 해결하는 아이디어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16일 GIST에 따르면 석박통합과정 최윤호 학생과 석사과정 박상연·하태관 학생은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주관하는 '국제 학생 헬스케어 컴퓨터지능 경진대회'에서 전세계 11개국의 38개 학생팀 중 2위를 수상했다.
'국제 학생 헬스케어 컴퓨터지능 경진대회'는 컴퓨터지능·인공지능을 활용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제안하고 이를 실체화한 데모를 제작한 뒤 해당 결과물을 활용해 경연을 펼치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개최됐다. 지난 1월 31일 첫 번째 제안서 제출을 시작으로 3월 25일 1차 경연과 6월 30일 마지막 발표 경연까지 총 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GIST '인지 및 지능 연구실' 소속 학생들은 연구실 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팀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 팀은 연구실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환자 치료 AI모델, 재활 보조 AI로봇, 의료 데이터 보강 등 연구를 수행하던 중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검증받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를 결심했다.
이들은 안전한 인공지능 기반 의료데이터 생성 시스템을 주제로, 이러한 생성 데이터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적어 기관 간 공유가 가능하며, 부족한 데이터의 양을 늘려 원활한 의료데이터 활용 연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팀이 제안한 의료데이터 생성 기법은 불균등하게 분포하는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균등하게 하거나 부족한 그룹의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생성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이 기능을 추가로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윤호 학생은 "우리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검증받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연구자로서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좋은 성과까지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인간을 돕는 조력자로서 인공지능을 연구하여 앞으로 더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연구 성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