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농협은행 제공
농협은행 소셜본드 발행 현황. 그래픽=농협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6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글로벌 농업지원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소셜본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중 하나로 조달 자금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용도로 제한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16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은 지난해 11월 무디스(Moody's) 신용등급 상향(A1→Aa3) 이후 처음 발행된 채권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 모집액의 약 9배 수준인 51억달러 이상의 최종 주문을 확보해 올해 금융기관 중 가장 높은 주문배수를 기록했다.
가산금리는 최초 제시금리 대비 3년 40bp(1bp=0.01%p), 5년 32bp를 축소, 최종 발행금리 3년(변동) SOFR+80bp, 5년(고정) 4.798%로 시장 유통물 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했다.
이번 채권은 SOFR금리 도입 이후 금융지주사 은행 최초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한 구성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2주간의 아시아, 유럽 및 중동 지역 로드쇼를 진행해 글로벌 우량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투자자 지역별로 아시아 89%, 중동·유럽 5.5%, 미국 5.5%의 분포를 보였다.
농업지원 소셜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전액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농업인 및 농업 부문 금융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등 헤드라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자로부터 국내 유일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안정성과 자산건전성·수익성 등을 인정받아 성공적인 채권 발행을 마쳤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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