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처음 추진하는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대상지로 부산역 일원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시비우기 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의 보행권을 제약하는 보도나 차도 위 각종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지으로 부산역 일원을 선정하고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했다.
부산역은 부산의 관문지역으로 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유동인구가 다니는 지역이다. 올 봄 시정현안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도시비우기 사업 추진 때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장소로 물망에 올랐다.
아울러 북항과의 연계, 쇠약해진 원도심을 살리는 마중물 사업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중으로 부산역 일원의 보·차도 전장 1㎞, 교차로 주변 반경 300m 일대의 표지판, 지주, 분전함 등 도시미관 저해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동구,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업체계를 갖추고 기본계획과 가이드라인, 체크리스트 등을 마련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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