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도와 투자협약 체결
180억 투자 54명 신규 고용
모비너스 남춘천산단 이전 투자 협약식이 17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 소회의실에서 김진태 도지사, 한병채 모비너스 대표이사, 육동한 춘천시장(사진 왼쪽부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고밀도 회로기판을 생산하는 모비너스가 180억원을 투입해 남춘천산단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강원자치도, 춘천시, 모비너스가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모비너스는 2002년 설립된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 안테나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조기업으로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2021년 최초로 전처리전해도금형 미세회로패턴 연성회로기판을 개발하고 2023년에는 같은 기술을 적용한 국제특허(PCT)를 취득했으며 올해 고밀도회로기판을 개발했다.
이에 모비너스는 고밀도 집적 회로기판의 본격적인 대량생산을 위해 남춘천산업단지 1만4398㎡ 규모 부지에 내년까지 180억원을 투자, 54명을 신규고용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표준화로 업계 선두 유지 시 5년 후 매출 6500억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도에서는 고밀도 집적 회로기판이 향후 반도체,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미래산업 생태계 발전에 더욱 큰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모비너스는 현재 상시 고용인원은 적지만 엄청난 기술력을 가져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기업으로 이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춘천에는 반도체 특성화고와 특성화 대학이 있는 만큼 춘천에 반도체 관련 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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