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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집값'... 정부 10개월 만에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개최

'들썩이는 집값'... 정부 10개월 만에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개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10일 반도체 장비 기업 에이치피에스피(HPSP)에서 열린 반도체 수출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이낸셜뉴스]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부동산 관계장관회의가 열리는 건 지난해 9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18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도 참석한다.

정부가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여는 건 최근 전세값과 집값 상승세 폭이 커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일부 서울 아파트값 급상승은 향후 집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란 불안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가계대출은 올 들어 주택담보대축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한 달전보다 6조3000억원 증가한 11115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는 새로운 대책을 내놓기 보다 주택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발표한 공급 활성화 대책을 빠르게 이행하겠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는 메세지 전달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