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스타트업도 크려면 대기업 손길 필요" [제14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스타트업도 크려면 대기업 손길 필요" [제14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
"다양한 요소와 주체가 상호작용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액셀러레이터(AC)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중재자인 '키스톤' 역할을 수행합니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제14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사진)은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이해'로 강연을 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의 연구, 개발, 상업화 과정에서 외부 기술 또는 지식을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키위플러스, 아고스비전, 쿠캣 등 많은 스타트업들이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자동차, GS리테일 등의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었다"며 "스타트업이 스케일업하기 위해선 오픈이노베이션과 같이 대기업과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 같은 생태계에서 AC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계속 성장하려고 하는 정복자 성향이 있기 때문에 정복자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AC가 성공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소통 △협업 △집중 △경쟁우위 구축 △핵심가치 5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 회장은 "스타트업 보육과 투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고, 소통 프로세스가 정착돼야 한다"며 "스타트업 보육 중에 수요연계를 위해 대기업 등과 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보육 및 투자 분야에 대한 정의를 해야 하고, 경쟁우위 구축도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AC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이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키스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강재웅 팀장 강경래 강규민 강중모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