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주행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에 밤새 쏟아진 극한호우로 인해 18일 출근길 대란이 우려된다. 이날 오전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내부순환도로 일부 구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3시 26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오전 3시 42분부터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교통을 전면 통제 중이다. 동부간선도로는 전날에도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진입램프 통제수위(16.23m)를 넘어서면서 전 구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 바 있다.
서울시는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충남 북부에 오전까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오전까지 시간당 최고 7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고, 19까지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 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파주 등 경기도 북부 지역과 강원도 철원, 인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같은 시각 서울 전역과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수원·용인 등 경기도 남부 지역, 강원도 화천, 충남 천안·아산·예산·태안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4시 현재 호우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18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30∼60㎜(강한 곳 7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적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권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50~150㎜(많은 곳 서울·인천·경기 200㎜ 이상) △(강원도) 강원 내륙·산지 50~100㎜(많은 곳 중·남부내륙·산지 180㎜ 이상, 북부내륙·산지 150㎜ 이상), 강원 동해안 20~60㎜ △(충청권) 대전·세종·충남·충북 80~150㎜(많은 곳 대전·세종·충남, 충북북부 200㎜ 이상) 등이다.
앞서 서울시는 권역 내 강한 비에 대비해 비상 대응 1단계를 가동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시는 하천 29개소, 둔치주차장 4개소를 통제하고 빗물펌프장 2곳을 가동했다. 또 전 부서와 유관기관 등에 호우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 활동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기상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위험지역 사전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누적 강우량 자료=기상청
서울 지역 강우 현황(오전 4시 현재) 자료=기상청 레이더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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