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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TP타워에 둥지 튼 우리투자증권, 1일 출범

17일 증선위 합병안 통과
그룹 차원 시너지 극대화

여의도 TP타워에 둥지 튼 우리투자증권, 1일 출범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우리금융그룹의 오는 1일로 다가온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맞춰 그룹 차원의 협업과 지원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7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어 우리금융그룹이 제출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꼼꼼하게 자료를 준비해 와 별다른 이견 없이 안건이 통과 됐다"면서 "큰 변수는 없는 만큼 종금사에 머물던 우리종금이 포스증권과 시너지를 내 증권시장과 금융소비자에 역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포스증권의 합병으로 오는 1일 새롭게 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TP타원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미 우리금융지주의 직원들이 TP타워에 상주하며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다음달 1일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기 위해 포스증권을 존속회사로, 우리종금을 소멸회사로 하는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출범할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약 1조1500억원이다. 국내 증권사 중 1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합병 후 직원 수는 약 400명가량으로 전망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2014년 6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10년 만에 재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을 향후 10년 안에 국내 10위권 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증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