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국가로서 전략적 수준의 부대 운용에 좋은 모델 될 것"
[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23년 12월 8일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부대인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방문해 부대로부터 일반현황 및 군사대비태세를 보고 받은 후 작전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김선호 차관 주관으로 올 후반기 창설 예정인 전략사령부에 창설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창설 필요성과 의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차관은 "전략사령부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운용과 연계하여 핵·재래식 통합작전 개념 및 방안 발전과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 등 신영역에서 전투발전을 주도하는 부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참석한 전문가들은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 러북 관계 밀착 등 엄중한 안보상황과 시의적절한 전략사 창설에 공감하면서, 연합방위체제에서 전략사의 임무수행체계와 효과적인 전력운용, 미래 역할 확대방향 등을 조언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전략사가 비핵국가로서 전략적 수준의 부대 운용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우리 군은 전략사의 모체 조직으로 합동참모본부에 '핵·WMD대응본부'를 창설했고, 이를 확대해 전략사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사는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드론작전사령부 등에 이어 합참의장이 지휘·감독하는 7번째 합동부대가 된다.
전략사령부는 우리 군의 3축 체계, 킬체인(Kill Chain)·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 핵·WMD 대응체계를 총괄하는 성격의 기구로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 전략 자산의 작전을 지휘할 전망이다.
향후 군 정찰위성과 사이버·우주 주요 전력도 전략사가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오른쪽)이 2023년 12월 8일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부대인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방문, 부대 관계관으로부터 미사일 장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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