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4조 규모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선정
미·佛·영·독·일 등 주요 매체 일제히 보도
"한수원 제안, 프랑스 EDF 대비 압도적"
"지역사회 협력 등 '팀 코리아' 전략 주효"
적극 지원 이끈 윤 대통령 세일즈 외교 '호평'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소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되자, 주요 외신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큰 성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한수원의 제안이 경쟁사인 프랑스의 EDF에 비해 압도적인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 '팀 코리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끈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이번 성과를 거두게 했다고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조명했다.
18일 주요 외신들의 보도를 살펴보면,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이후 미국 AP통신·블룸버그, 프랑스 AFP통신·레 제코(Les Echos)·라트리뷘(La Tribune)·샬랑쥬(Challenges)·베에프엠테베(BFMTV), 독일 데페아(DPA) 통신, 영국 로이터 통신, 일본 닛케이 등이 한국의 원전 수주 소식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유와 관련,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에서 "한수원의 제안이 모든 면에서 최고"였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낙찰자(한수원)는 프로젝트 비용 및 전체 일정 관리 측면에서 더욱 안정적인 보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고, 체코 정부 소식통은 "두 제안이 유사하다면 지정학적 논거가 중요할 수 있지만 어느 하나가 다른 것보다 확실히 나은 경우에는 그런 게 아니다"라며 한수원이 경쟁력 측면에서 압도적이었음을 강조했다.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주변 지역인 트르제비치 상공회의소는 한수원에 대해 원전 건설 계약의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최상의 실적을 가졌고 지역사회와 협력에 적극적이란 성명을 채택했고, 트레비치 시장도 그간의 한수원의 지역 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팀 코리아'가 원팀으로 노력한 성과에도 주목한 외신들은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 것도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부흥 정책으로 원전 산업 경쟁력 향상과 원전 수출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이 이번 원전 수주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 외신들은 한수원의 경쟁력과 체코 중앙정부 외 두코바니 원전 건설부지 주변 지역인 트르제비치에서 지역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8년 간 지역 공헌 사업을 해온 것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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