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지난 대선 때 원전 산업 진흥 공약을 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을 다시 꺼냈다.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수주를 자축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SNS에 대선 때인 지난 2022년 1월 25일 게재했던 게시물을 스스로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게시물에서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이라고 적었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공을 들였던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지하고 원전 산업을 대대적으로 키우겠다는 대선공약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다자·양자회담을 통해 직접 원전 수출 세일즈외교를 해왔다.
그러다 전날에는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윤 대통령은 그 전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 한-체코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설득했고, 체코 총리에게도 친서를 보냈으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밀리에 특사로 파견키도 했다.
즉, 체코 원전 수주는 윤 대통령의 원전 수출 세일즈외교가 효과를 발휘한 대표적인 사례가 된 것이다. 때문에 윤 대통령이 이날 ‘원전 최강국 건설’ 게시물을 다시 꺼내든 건 대선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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