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아내가 여동생 결혼 선물로 1800만원어치를 해줬다며 "이게 맞냐?"는 남편의 하소연이 알려졌다.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 생겼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며 아내와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3년 전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한 명을 두고 있다. 갈등은 아내가 자기 여동생에게 결혼 선물을 해주면서 불거졌다.
A 씨는 "처제가 10월에 결혼한다. 아내가 큼지막한 가전 몇 개 선물해 주겠다더라"라며 "7월 13일에 가전 보러 간다고 했고, 아내 카드는 이달 한도가 200만원 남았다고 해서 제 카드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내는 이날 오후 3시께, 대기업 매장에서 무려 1853만 4000원을 결제했다.
A 씨는 "큼지막한 가전 몇 개 사주겠다고 한 금액치고 너무 과한 액수 아니냐"며 "제가 금액 설정을 따로 하지 않았지만, 500만~600만원 정도를 예상했다. 많이 나오면 700만~800만원 정도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생각한 기준이 일반적인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거냐? 아내는 '큼지막한 거 몇 개 사준다고 했잖아'로 일관하고 있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며 "사전에 뭘 사줄 건지, 어느 정도 금액대인지 말도 안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주겠다고 한 거 쿨하게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아내 태도 때문에 화가 난다.
물론 처제나 처가 쪽에 얘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누가 잘못했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님 결혼할 땐 처제가 뭘 해줬냐", "신혼살림을 형부 돈으로 장만했다", "저 정도는 미리 협의하고 해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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