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확장과 '해월전망대' 준공을 끝마치고 오는 27일 정식 개장을 한다. 해월전망대 전경. 해운대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운대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와 '해월전망대'가 착공 4년 만에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부산시 해운대구는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확장과 함께 '해월전망대'를 준공하고, 27일부터 정식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21년부터 207억 원을 들여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사이 연안정비 사업을 실시하며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를 확장하고 해월전망대를 새로 만들었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산책로로 조성한 그린레일웨이에 위치해 있다. 도심 속 어촌인 청사포와 해안경관, 일출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지난 2017년 개장 이후 약 300만 명이 다녀갔다.
구는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와 그린레일웨이, 해변열차를 찾는 관광객이 늘자 시설 확충에 나섰다. 기존 전망대는 길이 72.5m, 폭 3m 규모로 상판이 해수면에서 20m 높이에 바다 방향으로 쭉 뻗은 일자형이었지만 이를 길이 191m, 폭 3m 규모 U자형으로 확장했다.
새로 조성한 해월전망대의 '해월'은 '해와 달을 함께 만나며 풍광을 누린다'라는 의미다. 길이 137m, 폭 3m 규모와 초승달 모양의 주탑, U자형 스카이워크, 바다 조망이 가능한 직경 15m의 원형광장으로 구성돼 있다. 원형광장 바닥에는 빛이 나는 발광다이오드(LED) 유리를 설치해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해월전망대가 위치한 달맞이길은 동해안과 남해안의 경계점에 위치해 일출과 월출을 감상할 수 있는 '대한 8경'의 하나로 꼽힌다.
구는 준공을 기념해 '구민과 함께 전망대 첫발 딛기' 행사를 개장 전날인 26일 진행한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에서 출발해 해월전망대까지 걷는 행사다.
선착순 200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해운대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성수 구청장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를 마쳤다"라며 "전망대가 해운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이 찾아달라"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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