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곡박물관 오는 24일 학술대회 개최
고대 울산의 유물 분석.. 역사적 가치 조명
하삼정 고분군 출토 굽다리 접시 (3∼6세기). 울산대곡박물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두동면의 하삼정 고분군은 대곡댐 건설을 위해 이루어진 발굴조사 결과 기원후 2~7세기 약 500년 동안 조성된 원삼국~삼국시대 무덤군이 1000여 기 이상 확인된 유적이다. 이곳의 발굴조사 완료 20주년을 기념하고 그 가치를 집중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24일 울산대곡박물관에서 열린다.
21일 울산대곡박물관에 따르면 ‘500년 간의 기록, 울산 하삼정 고분군’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대곡박물관과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한다.
대회는 당일 오후 1시 울산박물관 2층 강당에서 시작하며 전문가와 일반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 발표는 △서라벌문화재연구원 차순철 조사단장의 ‘하삼정 고분군 축조집단의 성격’ △국립경주박물관 김대환 학예연구사의 ‘하삼정 분묘군의 묘제’ △세종문화재연구원 김은경 대중고고학센터장의 ‘장송의례의 구성과 특징’ △세종문화재연구원 남익희 연구부장의 ‘하삼정 고분군 출토 신라토기의 편년과 성격’ △국가유산진흥원 김재열 남부조사1팀 파트장의 ‘하삼정 고분군의 신라 귀금속 장신구와 그 의의’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에서는 한국고고학회장인 경북대학교 이성주 교수의 진행으로, 울산문화재연구원 권용대 부장,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심현철 특별연구원, 성림문화재연구원 김동숙 연구실장,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배효원 학예연구사, 울산박물관 류진아 학예연구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울산 역사 문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고대 울산의 하삼정 이야기를 함께 풀어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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