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분양 시장 비수기인 여름철에 때 아닌 큰 장이 서면서 3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단지의 공급이 이어진다. 매머드급 단지가 최근 집값 상승세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8월까지 전국서 매머드급 단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2만4300여가구 중 3000가구 넘는 단지는 총 5곳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매머드급 단지는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다. 규모가 큰 데다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으로 지역의 대장주 단지로 꼽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는 등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매머드급 단지가 상승세의 기폭제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30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도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방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월에 공급한 1차분 1089가구의 계약이 거의 완료되면서 2차분 1964가구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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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엔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촌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해 3053가구로 조성하는 '디에이치방배'도 강남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 4층~최고 33층, 29개동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124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처인구에서 이달 말 총 3724가구로 조성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공급한다.
지방에서도 매머드급 단지가 나온다.
현대건설이 대전 도안2-2지구에 총 5329가구로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1차분 2113가구도 이달 말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신규 분양에 관심이 커졌다"며 "대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타입의 면적으로 구성돼 수요자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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