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는 대선 후보 사퇴는 이제 시간 문제로 봐
설문조사 분석에서 바이든 모든 경합주 포함 참패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오르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이 11월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없는 선거 운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주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시간 문제라며 그의 정치후원자들과 지지자들이 새로운 대선 후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뉴욕주) 등 당 고위 관리들은 주요 민주당 기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경우에 대비해 다음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민주당 기부자들은 지난 17일 뉴욕 맨해튼에서 바이든이 후보에서 물러날 때까지 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한 정치 헌금 중단을 논의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실언도 계속 이어져 최근 미국 흑인연예방송 BET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흑인 남자”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으로 고향인 델라웨어주의 별장에서 격리하면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를 고집할 경우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할 수 있다는 초조함에 빠져있다.
친민주당 성향 조사기관 블루로즈리서치가 최근 수천개의 대선 관련 설문조사들을 분석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모든 경합주에서 패할 것이며 민주당 강세지역인 미네소타와 뉴햄프셔, 뉴멕시코, 버지니아와 메인주에서도 접전 또는 승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저지주에서도 바이든은 트럼프에 2.9%p 열세로 나왔다.
지난 2020년 대선때 바이든에게 지지표를 던진 유권자의 28%, 경합주 유권자의 52%를 포함해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사실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면서 민주당을 불신하고 있는 것도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숨기고 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저널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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