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처방 의약품 가격 인하 협상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DPA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대결이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며 새 후보로 해리스를 지지한데 따른 것이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새 후보로 지지하는 상·하원 민주당 의원은 최소 50명에 이른다.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애덤 시프(캘리포니아·민주)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지지하게 돼 기쁘고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출마 재고 요청 편지를 보냈던 제이미 래스킨(메릴랜드·민주) 하원의원도 "민주당은 단결해 다음 대통령인 해리스를 지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 위대한 성공을 이어가고 독재자, 신권 정치가, 재벌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한 오마(미네소타주·민주) 하원의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물리치기 위해 그와 함께 일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고 테드 류 하원의원은 "4년 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지지한 최초의 의원이었다. 해리스를 다시 대통령으로 지지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 고위 인사들과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내놨다.
젠 오말리 딜런 바이든 캠프 위원장과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캠프 매니저 등 바이든 캠프 고위 인사들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지지하면서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전 국회의장과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이끌어 낸 결정적 인물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